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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스통신, 2019-10-21] 우리미술관, 동구 산업화의 기억을 전시에 담다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10-22
조회수 :
1440

우리미술관, 동구 산업화의 기억을 전시에 담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11월 24까지 열리는 이탈 작가의 '레디메이드 만석'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미술관 전시활성화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작은미술관 사업은 미술관이 없거나 미술문화 확산이 꼭 필요한 지역 공공생활문화 공간을 일상 속 미술공간으로 재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해 현재 인천 동구, 대전, 경남, 경기, 세종, 강원, 부산, 울산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천 동구의 산업화를 주제로 기획된 것으로 공단노동자의 생활문화, 만석동의 방직회사, 산업화 시절의 공장, 적산가옥 등 역사성을 지녔으면서도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주제로 준비했다.


'레디메이드 만석'에서는 산업화된 도시와 인간을 중심 이미지로 표현한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3점 내외)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레디메이드'의 뜻은 미술 용어에서 기성품, 이미 만들어진 산업물 등을 지칭한다.


100년 전부터 이러한 오브제를 미술의 재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에서는 산업화의 시작과 함께 직업전선으로 가려는 군상들의 모습을 소설로 담아냈는데, 이때의 레디메이드는 취직을 위한 스펙을 만들어 놓은 기성화된 인간이다.


이번 전시에서 레디메이드는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산업화로 생산되어 팔리기를 기다리는 산업물, 다른 하나는 구직을 위해 자신의 스펙을 이미 만들고 구애하는 레디메이드 인생이다. 현재 만석동 일원을 중심으로 이러한 2가지 레디메이드가 혼재했던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추한다.


작가는 작품에서 도시, 시간, 인간의 보편적 삶이 개발과 개척이라는 미명하에 변해가는 만석동에 대한 모습을 점검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한 개인과 공동체가 겪게 되는 다양한 희로애락을 담아내려한다.


들어도 들리지 않는 '무지', 들려도 듣지 않으려는 '무시',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 '편견'으로 탈맥락화된 소수자의 목소리를 증언하는 방법으로써, 만석동을 비롯한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디지털 이미지(마임이스트:유진규)와 키네틱 작품으로 표현한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2019년은 '인천민속문화의 해'이기도 해서 이번 전시가 지역 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미술관에서 준비한 전시를 통해 지역 산업화의 역사와 그로 인해 발생된 인간 소외에 관한 담론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시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원문보기 : http://m.segyenewsagency.com/inc/sub0101_view.php?idx=1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