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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oad 지역채널,2017-10-13] <인천> 일상을 바꾸는 힘 '골목길 미술관'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10-14
조회수 :
2499

[티브로드인천 김지영 기자]

[기사내용]

정유현 앵커)
2년 전, 동구 만석동의 한 골목길에 작은 미술관이 생겼는데요,
그 이후 주민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하며
평범한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자기 표면에
불규칙한 문양이 새겨져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도자기 표면의 균열을 만드는 '락쿠' 방식.

가마 속 뜨거운 열을 이겨내면
차분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독특한 작품이 탄생합니다.

그릇 위에 새가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작가가 동구의 한 골목에서 얻은 영감이
바탕이 됐습니다.

[인터뷰] 예성호 (작가)
"어떤 집 앞에 쓰이지 않고 버려진 그릇이 있었는데, 그게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비라도 많이 오면 물이 좀 고여서 새들이라도 와서 물 한 모금 먹고 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 동네 분위기랑 많이 닮아있다고 해서."

작가의 예술 활동은
개인의 창작 작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난 한 달간
동구 만석동 주민 40여 명과 함께 도자기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평소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주민들에겐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이 됐습니다.

[인터뷰] 신영자 (동구 만석동, 80세)
"국그릇도 만들고 접시도 만들었는데, 너무 예뻐요. 하나를 만들어서 작품이 되는구나 하는 그 마음이 배우는 단계에서도 선생님들한테도 감사하고 제 마음도 기쁘고 감사해요."

이렇게 작가와 지역 주민 간의 만남이 가능했던 건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공간,
'우리미술관'의 역할이 컸습니다.

2015년 '작은 미술관 공모 사업'에 선정돼
동구 만석동 골목에 작은 문화 공간이 생긴 겁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삶을 예술로 표현하는 방식을 배웁니다.

[인터뷰] 구영은 (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 담당)
"전문적인 예술 활동을 알려드린다기 보다 주민들 각자가 가지고 계신 삶의 이야기들을 예술 활동을 통해서 꺼내놓으실 수 있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향유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동네 골목길 안으로 파고든 문화 공간이
고단한 삶 속 주민들의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이태주

(2017년 10월 13일 방송분) 




원문 및 영상 보기 : http://ch4.tbroa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58&p_no=4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