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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2018-09-12] 인천대 대학원생 눈에 비친 괭이부리마을의 역사·가치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8-09-12
조회수 :
2037


인천대 대학원생 눈에 비친 괭이부리마을의 역사·가치

우리미술관, 내달 4일까지 展


▲ 이건우·이예지·이해미·왕홍·정이수作 '도시 도시 도시'.



▲ 김민지·류지은作 'Wander, Wonder'.


인천시 동구가 후원하고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이 새로운 전시를 갖는다.

 '우리미술관-지역대학 협력 아트프로젝트 展'이 10월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천대 차기율 교수가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이 준비한 것으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의 지역 공간적 의미에 대한 작품들로 이뤄졌다.

 재단은 "이번 전시에선 인천대 대학원 미술학과 원생 9명이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에 대한 역사적·공간적 의미를 조명한 설치작품 3점과 영상작품 1점 등을 선보인다"며 "전시에 앞서 참여 학생들은 3월부터 한 학기 동안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에 모여 마을의 역사와 현 상황에 대해 연구하고 앞으로 마을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연경은 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현재의 만석동 모습이 담긴 사진 위에 빔 프로젝터로 애니메이션을 투영한 영상작품을 준비했다. 허수빈은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마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를 겹겹이 쌓아 시각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마을의 이미지를 표현한 설치작품을 마련했다. 여기에 이해미, 이건우, 이예지, 왕홍, 정이수 팀은 인천의 불균형한 지역 개발을 지적하고, 모든 지역의 가치는 동등하고 소중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인천의 각 구에서 흙을 채집해 서로 다른 토양에서도 같은 모양과 크기로 자라난 덩굴식물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김민지, 류지은 팀은 만석동을 탐방하는 유랑자가 되어 동네에서 발견한 소소한 의미와 가치들을 사진 위에 드로잉과 메모로 남겨 작업한 만석동 유랑 지도를 마련했다.

 전시 참여자를 대표해 이건우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기적으로 마을에 찾아와 주민들과 인사를 주고받고, 구수한 손맛이 담긴 지역 백반 집에서 식사도 하고 주변 일대를 관찰하며 마을이 주는 가치를 새롭게 되새겼다"며 "구석구석 살펴볼수록 처음엔 낡게만 보였던 건물들이 시간을 품은 소중한 공간으로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RECYCLE(재활용, 재순환)'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괭이부리마을은 인천의 작은 마을이지만 그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생기와 가치를 우리의 언어를 통해 표현하고, 본 전시에서 확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대학원생의 시선에서 새롭게 탄생한 괭이부리 마을이 다양한 예술 양식으로 의미 있게 재조명되고 있기에 지역민들에게도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오프닝은 12일 오후 5시 우리미술관에서 열리고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원문보기: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4319#08h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