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화도진로에 위치한 우리미술관이 확장 개관을 기념해 두 개의 특별전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민들과 첫 만남을 시작한다.
우리미술관은 2026년 3월 19일부터 7월 30일까지 1전시관에서 개관 특별전 ‘우리미술관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철, 고제민, 구본아, 김미숙, 김보민, 김순임, 김용현, 김정열, 김형기, 도지성, 박승우, 박진이, 박충의, 심현희, 안우동, 염현진, 예성호, 유재형, 윤희경, 이주현, 이찬주, 이탈, 이환범, 장우진, 장진, 정평한, 조문희, 조세민, 진나래, 최성균, 최정숙, 홍성모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관 소장품의 방향성을 소개한다.
같은 날부터 4월 30일까지 2전시관에서는 ‘괭이부리말 사진전’도 열린다. 권순학, 김성환, 류재형, 서은미, 안우동, 유동현, 유동훈, 임기성 등이 참여해 인천의 대표적인 근현대 노동과 생활의 공간인 괭이부리말의 삶을 사진으로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우리미술관이 들어선 공간은 오래된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문화공간이다. 산업시설이었던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되살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이 특징이다. 한때 노동과 산업의 현장이었던 이곳은 건물에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통해 인천 도시사의 층위를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미술관 측은 “우리미술관은 오래된 공장을 헐지 않고 되살린 공간으로, 건물에 남아 있는 노동과 삶의 시간들을 기억 유산으로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의 개항과 산업, 분단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10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상상하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 동구 만석동 일대는 개항 이후 산업과 노동의 역사가 축적된 지역이다. 미두 시장과 항만 산업, 그리고 일제강점기 공장지대 형성 과정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인천 산업도시 형성의 중요한 현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역의 역사적 기억을 문화공간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이번 미술관 개관은 도시 문화정책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우리미술관(http://www.wooriart.co.kr)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목요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산업의 흔적을 지닌 공간이 예술을 통해 다시 시민에게 열리면서 우리미술관은 과거의 기억을 보존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 미래를 상상하는 장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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