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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2019-05-22] 사라지는 것들 화폭에 남기다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05-22
조회수 :
1607

사라지는 것들 화폭에 남기다

│인천 동구 만석동 우리미술관서 이진우 '열우물 연작-안녕?'展


▲ 이진우作 '열우물 연작-초록'. /사진제공=우리미술관



인천 동구 만석동에 있는 작은 미술관인 우리미술관에서 22일부터 6월18일까지 '이진우의 열우물 연작-안녕?!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온 이진우 작가의 작품으로 지역의 예술인과 시민을 연결하고 지역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진우의 열우물 연작-안녕?!展'은 지역 예술인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작품의 주제로 담아 마련한 전시다.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으로서 재개발과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이 발표됐지만 그곳에서 긴 삶을 살아온 이들에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이진우 작가는 1995년부터 인천의 열우물마을에서 살아왔고 2010년부터는 열우물마을에 화실을 두고 작업을 해오다가, 재작년 열우물마을의 개발이 진행되자 거쳐를 옮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18년까지 그려온 열우물 연작이다. 작가는 열우물마을에서 공공미술 열우물길프로젝트 및 마을어르신과 함께하는 미술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창작작업으로 지역의 이웃으로 지내며 살았다. 열우물마을에서의 한때를 기억하는 작가의 마음은 먹먹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가 바라보았던 열우물마을의 풍경들과 골목길에서 마주했던 모든 것들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작가의 작품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우리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는 사라진 열우물마을의 모습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작가의 시각으로 담담하게 담아낸 재개발 풍경을 통해 공간과 연관된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우리미술관 홈페이지(www.wooriar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764-7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