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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View, 2019-12-04] 우리미술관서 만나는 금창,만석 입주작가 작품은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12-05
조회수 :
1758

우리미술관서 만나는 금창,만석 입주작가 작품은

정미타, 박유미 작가 ‘문제상점’,‘문밖살롱’전

'문밖 살롱'을 진행한 창작문화공간 만석 전경


우리미술관에서는 11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정미타 작가의 ‘문제상점’과 12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박유미 작가의 ‘문밖살롱’ 새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우리미술관의 레지던시 창작문화공간 금창·만석 입주 작가 2인의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우리미술관은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공모를 통하여 지역기반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선발하고, 창작공간 및 활동을 지원한다.


2019년에는 정미타 작가가 창작문화공간 금창의 입주작가로, 박유미 작가가 창작문화공간 만석의 입주작가로 선발됐다.




'문밖 살롱' 참여 주민과 작품


정미타 작가는 우리미술관_창작문화공간 금창 레지던시 주변에서, 개인의 문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재해석한 공간으로 ‘문제상점’전시를 기획했다. 작가가 우리 미술관 레지던시에 입주하면서부터 시작한 ‘문제를 삽니다-프로젝트’로 금창동을 기점으로 개인의 문제를 커피와 책으로 교환해주며 문제를 모았는데, 두 달가량 모은 개인의 문제는 약 170건 정도이다.


문제 수집을 종료한 후 개인의 문제들을 정리하고, 배다리와 관련된 혹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집된 문제를 상품(작품, 공연)으로 만들고 캠프를 열어 다시 관람객의 문제와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금창동에서 야외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 문제의 대안이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개개인의 문제에 부담 없이 접근하고 문제의 단락을 모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금창' 문제를 삽니다 워크숍

박유미 작가는 우리미술관_창작문화공간 만석 레지던시가 위치한 괭이부리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문밖 살롱’을 진행했다. 작가는 전시 및 프로젝트의 기획의도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인천 동구 화도진로 192번길,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겪은 피난민과 산업화 이후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 된 만석동에는 학고방이나 쪽방이라 불리는 작은 집들이 모여 있다. 나는 만석동 주민의 거주사를 노년 여성 개인의 시선으로 언어화하고, 창작활동으로 연결해보려는 계획을 품고 마을에 들어왔다. 타인의 시선으로 소비되고, 정치적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만석동의 이미지를 지우면서 노년 여성의 개별적 이야기와 삶의 형식에 귀 기울이고 싶었다.


괭이부리마을 ‘행복이 있는 화장실’, 그 앞의 세 갈래 길모퉁이는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카페처럼 사용되는 스폿이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간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트럭에서 장도 본다. 그 길을 오가는 사람들을 통해 현재의 시간과 날짜도 알 수 있다. 해와 바람에 따라 조금씩 자리가 바뀌고, 누구나 초대받을 수 있지만 아무나 차지할 수 없으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 그 자체인 이곳을 나는 문밖 살롱이라 명명했다.

가끔 문밖 살롱 멤버가 될 때마다 자연스럽게 나의 계획을 실행할 기회를 엿보곤 했지만, 그 노력은 수포가 되곤 했다. 나의 계획은 문밖 살롱 생리에 맞지 않았다. 나는 문밖 살롱 시스템이 작동하는 리듬에 맞춰 잠시 들고 나가는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멤버들의 유쾌한 저항은 원동력이 되어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다.


원문보기 : http://enews.incheon.go.kr/usr/com/prm/BBSDetail.do?bbsId=BBSMSTR_000000000392&nttId=6238&menuNo=2001&upperMenu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