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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2021-04-03] 학창시절 옛 추억, 그림으로…정평한 개인전 다시 봄2 3일부터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04-06
조회수 :
1464

학창시절 옛 추억, 그림으로…정평한 개인전 '다시 봄2' 3일부터

인천 동구 만석동 우리미술관서 전시회
현직 미술교사인 작가의 회화 15점 선봬



학교-보충수업20년 조선생님,헌 칠판 위에아크릴릭,120×120cm,2005 /우리미술관 제공


이번 주말 학창시절 옛 추억이 떠오르는 그림 구경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평한 작가의 개인전 '정평한-다시 봄2' 전시가 3일부터 인천 동구 만석동에 있는 작은 미술관인 '우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2018년 4월 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열린 '정평한-다시 봄(1)' 전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그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학교-폐교 연작, 헌 책상 위에 아크릴릭, 153×90cm, 1998 /우리미술관 제공

현직 미술교사인 정평한 작가가 인천에서 교직 생활을 하면서 작품으로 만난 교사와 학생, 우리 교육의 '초상(肖像)'을 그린 1995년부터 최근까지의 회화 15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 '다시 봄'에는 계절적 의미의 '봄(spring)'뿐 아니라 자신의 옛 작업을 다시 살핀다는 뜻의 중의적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오래 두고 생각해봄 직 한' 그림들이다. 주로 노년층인 미술관 주변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다시 봄-헌화(부분),흑칠판 위에 오일파스텔,90×120cm, 2020 /우리미술관 제공

지난 2018년 열린 '다시 봄' 전시는 이번 전시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그때는 촛불을 들고 광장에 섰던 학생들과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그림이 많았다.

정평한 작가는 한결같이 '학교', '교육'과 관련된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특히 캔버스 대신 낡은 칠판이나 흑판, 책상 등에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도 그렇다.





학교-책가방, 헌 책상 위에 혼합재료, 40×60cm, 1996 /우리미술관 제공

작가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캔버스가) 아이들의 헌 책상이 될 수 있고, 교실에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낡은 칠판일 때도 있다. 역사성이 내재 되어 있는 그것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작품'이라며 '나는 그 위에 약간의 공을 들여 그림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평한 작가는 '작가의 말'을 에서 '이번 전시에 대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의 웃음과 절망, 동료교사들의 고뇌와 희망이 그림으로 새겨져 우리 시대의 초상으로 남아있기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썼다.


원문보기 :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10402010000357